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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보고서, 올해 하루평균 680만 배럴 수요 감소 예상"

입력 : 2020.04.17 02:42|수정 : 2020.04.17 02:42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사상 유례없는 석유 수요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고 타스 통신이 OPEC의 4월 보고서를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전 세계적으로 석유 수요가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OPEC 보고서는 올해 전체 하루 평균 수요 감소량이 680만 배럴로 예상되며, 올해 2분기에는 하루 약 1천200만 배럴, 4월만 보자면 하루 2천만 배럴의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고 소개했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국들의 올해 수요가 하루 400만 배럴 정도 줄고, OECD에 속하지 않는 국가들의 수요는 하루 290만 배럴 정도 줄 것으로 예상됐다.

OPEC은 또 올해 러시아의 원유 및 가스콘덴세이트 하루 채굴량이 지난해에 비해 130만 배럴 줄어 1천14만 배럴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석유 수요 급감 사태와 관련, OPEC+(OPEC과 다른 10개 산유국 협의체)에 참여하는 23개 산유국은 지난 12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5월 1일부터 6월 말까지 두 달 간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가스콘덴세이트 제외)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감산 협상을 주도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산유량을 각각 하루 250만 배럴씩 줄이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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