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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코로나19, 내달 10일께 정점 예상…거리두기 한달 연장"

입력 : 2020.04.16 23:58|수정 : 2020.04.16 23:58


멕시코는 자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내달 10일께 정점을 지날 것으로 예상했다.

우고 로페스가텔 멕시코 보건차관은 16일(현지시간) 오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상승세를 이어가 5월 8∼10일에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잘 지켜질 경우 멕시코 내 코로나19 유행 종료 시점은 6월 25일로 전망했다.

멕시코엔 지금까지 5천847명의 코로나19 확진자와 449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최근 하루에 300∼400명가량의 확진자가 추가되고 있다.

멕시코 정부는 이 같은 전망에 따라 당초 이달 30일까지였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내달 30일까지로 한 달 연장한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감염이 없거나 적은 지역의 경우 내달 18일부터 학교 수업 등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저금리 대출을 1만 건 추가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멕시코는 현재 전 국민 강제 격리나 입국 제한 등의 조치는 내리지 않은 채 비필수 활동과 대규모 모임 등을 금지하고 자택에 머물 것을 권고하고 있다.

멕시코 정부는 감염병 확산 최고 단계인 3단계에 진입하면 더 강도 높은 조치가 시작될 것을 예고했지만, 이날 로페스가텔 차관은 "엄밀히 아직 3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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