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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협회, 라바리니 감독 '계약 연장' 논의…대표팀 일정은 미정

유병민 기자

입력 : 2020.04.16 10:23|수정 : 2020.04.16 10:23


대한배구협회가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과 계약 연장을 논의합니다.

분위기는 긍정적입니다.

배구협회 관계자는 "라바리니 감독과 세부적인 내용을 이야기하지 않았다"며 "코로나19 탓에 모든 국제대회가 연기된 터라, 구체적인 얘기를 할 상황도 아니었다. 계약 연장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협회는 라바리니 감독 체제로 2021년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게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라바리니 감독과도 꾸준히 연락한다"고 밝혔습니다.

라바리니 감독의 국내 에이전시도 "현재까지 계약 연장에 악영향을 끼칠 부정적인 이슈는 없다. 도쿄올림픽이 연기돼 상황이 복잡해지긴 했지만, 라바리니 감독도 한국 여자대표팀을 이끌고 올림픽을 치르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고 전습니다.

라바리니 감독은 2019년 1월 한국 여자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한국 배구 대표팀의 사상 첫 외국인 감독이었습니다.

라바리니 감독의 최초 계약 기간은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전입니다.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손에 넣었고, 라바리니 감독의 계약 기간도 올해 8월까지로 자동 연장됐습니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라바리니 감독의 계약 기간, 연봉 등을 재조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지만, 양쪽 모두 계약 연장에 긍정적입니다.

이탈리아 리그 부스토 아르시치오를 이끄는 라바리니 감독은 현재 이탈리아에 머물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외출도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라바리니 감독은 김연경 등 선수와 한국 대표팀 관계자들과는 꾸준히 연락을 취하고 있습니다.

배구협회 관계자는 "국제배구연맹(FIVB), 아시아배구연맹(AVC)이 국제대회 일정을 새로 짜고 있다. 현재로서는 대표팀 훈련 일정을 짜기가 어려운 상태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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