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총선 소식 전하는 일본 공영 방송 NHK
일본 언론들이 한국의 총선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의 공영방송인 NHK는 4년마다 치러지는 한국의 총선 투표가 시작됐다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제1당을 유지할지, 최대 야당인 미래통합당이 반격에 성공할지가 주목된다고 보도했습니다.
NHK는 또 "이번 선거는 5년 임기의 후반기에 들어선 문재인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띤다"고 진단했습니다.
NHK는 이어 "한국 내 코로나 19 확진자가 1만명을 넘는 가운데 한국 유권자들의 관심은 경제나 안보 문제보다 코로나19 대책에 더 쏠려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교도통신 역시 "더불어민주당이 제1당을 유지할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라며, 이번 총선 결과는 2022년 5월로 예정된 차기 대선과 문 대통령의 정권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교도통신은 특히 지난 2016년 총선 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이 참패하면서 국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발의되는 도화선이 됐다고도 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한국 내 여론조사 결과 등을 근거로 여당이 우세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면서 여당이 과반수 의석을 얻을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습니다.
마이니치 신문은 이번 총선을 임기가 2년가량 남은 문 대통령의 중간평가로 규정하고, 선거운동 막판까지 여야 간에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고 소개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총선의 사전 투표율이 26.69%를 기록했다며, 투표 당일의 혼잡을 예상한 수많은 유권자들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피하기 위해 사전 투표를 선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그러면서 코로나19 유행이 이번 선거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된다고 전했습니다.
산케이 신문은 종로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총리와 미래통합당 황교안 전 총리가 격돌하는 점을 들어 차기 대선의 전초전 성격이 짙어졌다고 이번 선거의 의미를 분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