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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코로나19 핵 항모' 승조원들 괌 호텔 격리…"주민 불안"

김경희 기자

입력 : 2020.04.13 16:39


▲ 미 항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에서 코로나 19 양성판정을 받은 승조원들이 괌 지역 호텔에서 대거 격리에 들어가자 일부 주민은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1주 넘게 괌 인근에 정박 중인 미 항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에서 총 4천865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현재까지 550여 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성 판정을 받은 1천700명 이상의 승조원이 호텔에 격리 중인데, 괌의 한 호텔 인근에 거주하는 호프 크리스토벌은 보건당국이 승조원들이 격리 중인 호텔의 위치도 공개하지 않는다면서 불만과 우려를 표했습니다.

괌 호텔·식당 연합의 매리 로즈 회장은 구체적인 호텔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최대 4천 명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10여 곳이 배정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로즈 회장은 이 중 7곳은 이미 예약 접수를 중단, 방문객이 급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승조원은 개인 객실에 머무르고 있는데, 호텔 직원은 접촉할 수 없고 군 경찰과 의료진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승조원의 호텔 격리가 현지 소규모 호텔에는 이익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일부 주민은 주 정부가 주민의 건강을 놓고 도박을 하고 있다며 이를 재고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