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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가수와 콜라보 영상 SNS 무단 게재 논란

김지성 기자

입력 : 2020.04.13 11:44|수정 : 2020.04.13 11:46


페이스북에 자택서 휴식 취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면서 국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한 아베 총리 (사진=교도 제공, 연합뉴스)
아베 일본 총리가 자택에서 쉬는 동영상을 SNS에 올리면서, 사전 동의를 받지 않은 채 가수가 등장하는 영상을 함께 올려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어제(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는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이 동영상에는 싱어송라이터 겸 배우인 호시노 겐 씨가 '집에서 춤추자'라는 곡을 노래하는 영상이 함께 게재돼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외출 자제를 요청하는 취지로 동영상을 올렸지만, 국민의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정 최고 책임자가 유유자적하는 모습을 공개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해당 동영상에는 아베 총리가 자택에서 반려견과 놀아주거나 여유롭게 책을 읽는 모습 등이 담겼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호시노 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베 총리가 게재한 자신과의 콜라보 영상에 대해 "나 자신에게도, 소속 사무실에도 사전 연락은 물론 사후 확인도 일절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에 대한 비판까지 제기되자 아베 총리 측이 사전 허락 없이 자신의 동영상을 사용했다고 선을 그은 것입니다.

호시노 씨는 인스타그램 내용을 리포스트, 트윗을 해도 상관없다고 덧붙였으며, 해당 영상은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등에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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