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텔레그램 n번방 성 착취 사건'에 대해 "예견된 참사"였다며 검찰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0일 '법무부 TV'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취임 100일 기념 영상에서 추 장관은 n번방 사건에 대한 평가와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법무부의 대응 방침을 설명했습니다.
추 장관은 "이미 오래 전부터 우리 사회에서 디지털 성폭력이 발생하고 있었음에도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미온적으로 대처해왔다는 점이 제 마음을 무겁게 했다"며 그간 검찰이 처리했던 사건들을 언급했습니다.
김학의 사건, 장자연 사건 등 처리 과정에서 법 집행 기관이 제 식구를 감싸는 등 잘못된 처리를 해 여성을 성적 유희 대상으로 삼고 법은 강자의 편에 있다는 잘못된 신호를 보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n번방 사건은 어느 날 느닷없이 발생한 사건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잘못된 성인식, 결핍된 성 윤리가 낳은 예견된 참사"라고 꼬집었습니다.
추 장관은 성폭력 범죄자에 무관용 대처할 것이며, 모든 국민이 올바른 성인식을 가질 수 있게 제대로 된 인권 교육을 통해 다시는 이런 잔혹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출처='법무부TV'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