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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안서 멸종 위기 상괭이 사체 발견…"포획 흔적 없어"

하현종 기자

입력 : 2020.04.12 17:18|수정 : 2020.04.12 17:18


제주 해안에서 멸종 위기종 돌고래인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12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6분께 제주시 애월읍 고내포구 해상에서 돌고래 사체가 있다는 주민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몸길이 170㎝, 둘레 90㎝, 무게 60㎏가량의 이 상괭이는 불법으로 포획된 흔적은 없었습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상괭이는 해양보호생물종인 만큼 바다에서 다친 것을 발견하거나 조업 중 그물에 걸렸을 때는 조속히 구조할 수 있도록 해경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우리나라 남·서해안에 주로 서식하는 상괭이는 조선 시대 어류학서인 정약전의 '자산어보'에서 '상광어'와 '해돈어'라는 이름으로 등장합니다.

얼굴 모양이 사람이 웃는 것처럼 생겼다고 해서 '웃는 돌고래'라고도 불립니다.

상괭이는 개체 수 감소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의 보호종, 우리나라에서는 보호 대상 해양생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습니다.

(사진=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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