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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를 한다면' 뽀브리에서 야합 정치를…"국가보조금 받기" 구조적 문제

입력 : 2020.04.11 00:58|수정 : 2020.04.11 00:58


출연자들이 야합 정치를 말했다.

10일 방송된 SBS '정치를 한다면'에서는 출연자들이 방구석 정치인들의 정파 전쟁을 지켜보며 야합 정치를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뽀브리의 방구석 정치인 11인은 당을 이뤘다.

파란당 3번 후보는 삭발로써 정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뽀브리 주민들은 3번을 두고 "머리 깎으신 분 인상이 깊었다", "보여주기식이다"라며 상반된 시선을 드러냈다.

김지윤 정치학 박사는 "파란당이 보기에 괜찮다. 젊은 40대 남성, 젊은 여성, 나이가 든 어르신이 있고. 보니까 꽉 찬 느낌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제는 3번, 8번 분이 둘 다 상당한 권력 의지를 가지고 있다. 한 당 내에 태양이 두 개 있을 수 없다. 사단이 날 것 같다. 두 분의 권력의지가 충돌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구라는 "비일비재하다"라며 웃었다.

이어 뽀브리에서는 백설당 1번 후보가 '신당 창당' 카드를 뽑았다.

김구라는 "고비 때마다 신당 창당이 나온다"라고,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한국 정치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라고 지적했다.

이재오 전 새누리당(미래통합당 전신) 의원은 "지역에 어떻게 발전, 변화시키겠다는 게 한 번도 없다. 표 달라는 소리만 한다"라고 꼬집었다.

김지윤 박사는 "전문가중 한 분 내보내고 파이팅 넘치는 그런 사람 한 명쯤 들이는 것도 괜찮다. 스킨십이 굉장히 부족한데 그걸 해줄 만한 사람이 들어오면 좋을 것 같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또 출연자들은 3당의 야합 정치를 두고 '승리와 명분'에 대한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이재오 전 의원은 "선거란 건 이겨야 되는 거니까 야합정치를 할 거다. 현실 정치도 마찬가지다. 지금 정치제도나 선거 제도를 이대로 두고 정당이나 정치인에게 깨끗하라고 하기에는 현실이 어렵다"라고 말했다.

김지윤 박사는 "하나라도 이겨서 국가로부터 보조금을 받는다든지, 이런 걸 가져와야 된다. 그걸 두고 야합을 하는 거다"라고 내다봤다.

표창원 의원은 "저는 현실정치 부적응자기 때문에 힘들더라. 저런 정치 논리라든지. 저는 명분, 지더라도 깨끗하게 지자. 정당정치에는 맞지 않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지윤 박사는 "원래 네거티브가 뒤지는 사람이 한다. 뒤지는 사람이 하면 네거티브가 효과가 있다기보다 사람들로 하여금 정치 혐오를 일으켜서 투표율을 낮춘다"라고 설명했다.

(SBS funE 김지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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