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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첫날 533만 명 참여…투표율 역대 최고

박하정 기자

입력 : 2020.04.10 20:02|수정 : 2020.05.0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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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대 총선 사전투표가 오늘(10일) 시작됐습니다. 내일 오후 6시까지 사전투표를 할 수 있는데 첫날인 오늘 533만 명이 참여해 투표율 12.14%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4년 사전투표제도가 시행된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입니다.

첫 소식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아침 6시부터 전국 3천508개 투표소에서 사전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주요 투표소에는 긴 줄이 생길 정도로 유권자들 발길이 이어져 첫날 투표자 수 533만 명, 투표율 12.14%를 기록했습니다.사전투표소, 비닐장갑 끼고 사전투표4년 전 총선 때는 5.45%, 3년 전 대선 때는 11.7%였는데 전국 단위 선거에 사전투표제가 도입된 뒤 첫날 투표율로는 오늘이 가장 높습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18.18%로 가장 높았고, 대구가 10.24%로 가장 낮았습니다.

사전투표율이 높아진 건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보입니다.

투표소의 개수는 총선 당일이 사전투표 때보다 4배 많지만 사전투표가 이틀간 실시되기 때문에 대인 접촉이 덜할 거라는 유권자들의 심리가 작용한 걸로 보입니다.사전 투표 하는 대통령 부부 내외마스크를 쓴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도 오늘 아침 사전투표를 마쳤습니다.

여야는 지지층을 향해 적극적으로 사전투표에 나서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입니다. 아무리 마음속으로 문재인 정부가 잘한다고 생각하셔도 투표를 해야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후보가 당선이 됩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 : 가슴에 묻어 두었던 불안과 분노를 터뜨릴 수 있는 바로 그 시간입니다. 사전투표에 적극 나서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높은 투표율을 놓고 민주당은 코로나19 극복 의지가 여권 지지로 나타나고 있다고, 통합당은 정권 심판 열망이 반영되고 있다고 정반대의 해석을 내놨습니다.

정의당은 서울 은평구의 한 투표소에서 선거사무원이 민주당과 통합당의 위성정당을 안내했다고 문제 제기했는데 선관위는 정당 관련 질문에 답하지 않도록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하 륭,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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