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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 반려조 콩이의 난폭 행동은…"공격 아냐, 숨을 장소 마련해 줘야"

입력 : 2020.04.09 22:22|수정 : 2020.04.09 22:22


반려조의 난폭행동 원인이 공개됐다.

9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동물행동 심리전문가가 참새 '콩이'의 난폭한 행동 이유를 밝혔다.

이날 방송의 제보자 김혜정 씨는 "마음으로 낳은 막둥이 때문에 걱정이 있다"라며 '콩이'를 불렀다.

'콩이'를 두고 김 씨는 "참새다. 한 번씩 잡힌다. 그걸 '콩줍'한다고 한다"

그는 "참새는 원래 야생조다. 날아가서 놀다가도 어느 틈엔가 나한테 온다. 나를 떠나지를 않는다. 그래서 막둥이라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육아일기 영상을 공개하며 콩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평소에 잘 놀다가도 한 번씩 공격한다. 눈을 쪼아서 피부가 부풀 정도였다"라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아들 한윤서 군(19)은 "유독 엄마만 잘 따르는데 공격하는 것도 엄마한테만 한다. 걱정이 많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한준우 동물행동 심리 전문가가 콩이를 관찰했다. 한준우 전문가는 "사람이 생각할 때 공격이지 콩이 입장에서는 공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계절적으로 봤을 때 콩이가 어른이 됐다. 어른이 되는 호르몬이 분비가 시작된다. 집을 찾고 집에 짝을 들이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냉장고 위 유독 난폭한 모습에 대해서는 "선생님을 짝으로 생각했는데 집에 안 들어오는 거다. 선생님한테 '나 이렇고 건강한 참새야' 알려주기 위한 과한 행동이다"라고 진단했다.

한준우 전문가는 "환경 조성해서 만족감을 줄 수밖에 없다. 숨을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 주는 거다"라고 조언했다.

김 씨는 콩이에게 집을 선물하며 "나도 새가 처음이고 콩이도 처음이다. 서로 서툴러서 생긴 일인 것 같다. 콩이 엄마로서 사랑할 거다"라고 말했다.

(SBS funE 김지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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