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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뿔난 WHO 사무총장? "더 많은 시신 포대 원하나"

김휘란

입력 : 2020.04.09 11:58|수정 : 2020.04.0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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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판에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8일)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작심한 듯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그는 "우리가 행동하지 않으면 더 많은 시신 포대가 우리 앞에 생길 것"이라며 "코로나19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로 손가락질하는 데 시간을 낭비해선 안 되며, 지금은 세계적 차원의 정직한 연대와 미국과 중국의 리더십, 단결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습니다.

또 "단결만이 이 바이러스를 물리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라며 "단결을 믿지 않고 단합하지 않는다면 최악의 상황이 올 것에 대비하라"고 덧붙였습니다.

브리핑 직후 그의 '시신 포대' 발언이 논란이 됐지만, 이후 트위터 등에서도 '정치화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강조할 뿐, 해명이나 사과는 없었습니다.

(영상편집 : 김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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