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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코로나 속 '동물의 숲' 열풍…"선택적 불매, 자존심 지켰으면" 비판도

이서윤

입력 : 2020.04.08 17:22|수정 : 2020.04.08 17:23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본의 게임회사 닌텐도가 출시한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달 20일 출시된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닌텐도의 '스위치' 게임기를 이용해 즐길 수 있는 게임 시리즈로, 가상의 세계에서 낚시, 정원 가꾸기 등으로 하루하루를 보낸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게임 이용자들은 외출이 어렵고 연일 우울한 소식이 들려오는 상황 속에서도 게임을 할 때만큼은 마음껏 '힐링'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해 게임기의 수급에 차질이 생긴 상황과 '모여봐요 동물의 숲'의 흥행이 맞물리면서 닌텐도 게임기 가격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현재 '스위치'는 원가 36만 원에서 최대 두 배로 뛴 60~70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속 '동물의 숲' 열풍…'선택적 불매, 자존심 지켰으면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SNS를 통해 "불매운동이 절대 강요될 수는 없지만 한 번만 더 생각해 봤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서 교수는 지난해 '공짜 내복' 이벤트를 진행하는 유니클로 매장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섰던 일을 언급하며 "일본 누리꾼들이 '본인 편의대로 불매를 하는 나라', '한국만의 독특한 편의주의'라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아베 정권 불매운동', '국산품 애용 생활화'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서 교수는 "우리 모두 최소한의 자존심만은 지켰으면 좋겠다"라고도 당부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한국닌텐도 홈페이지 캡처,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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