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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된 페루 임신부 2명이 낳은 아기 모두 '음성'

정준형 기자

입력 : 2020.04.08 12:01|수정 : 2020.04.08 12:01


남미 페루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임산부들이 출산한 아기들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페루 수도 리마의 레바글리아티 병원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두 임산부가 지난달 27일과 31일 각각 제왕절개로 출산한 신생아들이 모두 음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병원 담당 의사는 "다행히도 임신 중 임산부에서 태아로 수직감염은 없었다"면서,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있는 산모들도 건강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는 지난 2월 초 생후 30시간 된 신생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수직감염 우려가 처음 제기됐었습니다.

하지만 의학 저널 '랜싯'에 게재된 논문에서 중국의 임신 후기 코로나19 환자 9명을 분석한 결과, 산모로부터 태아로의 수직감염 가능성을 입증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세계보건기구도 확진 판정을 받은 산모들에게 엄격한 위생지침을 따르되, 평소처럼 아이를 돌보고 모유 수유를 하도록 권장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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