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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취소 마드리드오픈 테니스, 온라인 게임으로 열린다

정희돈 기자

입력 : 2020.04.07 08:28|수정 : 2020.04.07 08:28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마드리드오픈 테니스 대회가 온라인 가상 현실에서 펼쳐집니다.

마드리드오픈 대회 조직위원회는 "테니스 스타 선수들이 집에서 라켓 대신 게임 조종기를 잡고 테니스 온라인 대결을 펼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와 여자프로테니스 WTA 투어가 동시에 열리는 마드리드오픈은 원래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대회는 취소됐고, 이에 대회 조직위원회가 온라인 가상 현실에서 대회를 개최하자는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대회 기간은 27일부터 30일까지로 정해졌고 남녀 단식에 각각 16명씩 선수가 출전합니다.

4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벌인 뒤 8강을 추려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정합니다.

남녀 단식에 각각 15만유로, 약 2억원씩 상금이 걸려 있어 출전하는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다만 상금의 일부는 테니스 대회 중단으로 인해 생계에 곤란을 겪는 동료 선수들을 위해 기부하도록 했고, 대회 조직위원회는 별도로 5만유로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으로 내놓기로 했습니다.

조직위는 이 온라인 경기를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중계하고 경기가 끝나면 경기 분석과 승리 선수 인터뷰 등도 진행한다고 밝혔는데 출전 선수 명단은 추후 발표할 예정입니다.

(사진=마드리드오픈 인터넷 홈페이지 화면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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