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외교·안보대표 "중국 코로나19 대응 지원에 감사"

유럽연합(EU)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대표가 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 중국의 지원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대외관계청(EEAS)은 보렐 대표가 이날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한 통화에서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앞에서 국제적 연대와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어려운 시기에 이뤄진 중국의 지원에 대해 EU의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이탈리아에 의료 전문가팀과 의료 물자를 보냈고, 스페인, 폴란드, 그리스 등에도 진단 도구와 방호복을 보내는 등 유럽의 코로나19 대응을 도왔다.

두 사람은 코로나19가 개발도상국, 특히 최빈국과 분쟁국에 상당한 어려움을 야기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아프리카가 이 위기에 대처하는 것을 돕는 데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두 사람은 코로나 대응 문제와 함께 양측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