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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4·3 추념식 참석…"특별법 신속 개정 필요"

김정윤 기자

입력 : 2020.04.03 10:51|수정 : 2020.04.03 10:51


문재인 대통령이 72주년 제주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국회에 계류돼 있는 '4·3 특별법' 개정안의 신속한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추념사를 통해 "진실을 역사적인 정의뿐 아니라 법적인 정의로도 구현하는 것이 국가가 반드시 해야할 일"이라면서 "배상과 보상 문제를 포함한 '4·3 특별법 개정'에 대한 정치권과 국회의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올해 시행되는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4·3이 '국가 공권력에 의한 민간인 희생'이라고 명시된 점을 언급하면서, "4·3 희생자들의 삶과 명예를 회복시키는 일은 국가의 책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속에 맞는 4·3임을 상기시키면서, 공동방역과 마스크·손세정제 나눔 등 제주도민들이 보여준 화해와 상생, 연대와 협력의 힘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제주 4·3 추념식에 참석한 건 2년만으로, 오늘(3일)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참석 인원을 150명으로 줄이는 등 규모를 대폭 축소해 진행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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