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할머니에게 매일 생필품을 배달해 주는 강아지 사연에 많은 이들이 훈훈해 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30일 미국 ABC 뉴스 등 외신들은 콜로라도에 거주하는 카렌 에벨스 씨와 반려견 '써니'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자 에벨스 씨는 이웃 주민인 르네 헬맨 씨를 걱정하게 되었습니다. 헬맨 씨가 만성 폐쇄성 폐 질환을 앓고 있어 사람들과의 접촉에 매우 취약해, 생필품을 사러 외출할 수 없는 상황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에벨스 씨는 써니와 함께 헬맨 씨를 돕기로 했습니다. 헬맨 씨에게 필요한 물건을 대신 장을 봐주면, 써니가 생필품으로 가득 찬 장바구니를 입에 물고 갖다주는 겁니다.
지난 몇 년간 허리와 다리가 불편한 에벨스 씨의 지갑과 신발 등을 물어다 줄 만큼 똑똑했던 써니는 장바구니 심부름하는 법도 하루 만에 익혀 완벽하게 해냈습니다.
헬맨 씨는 "써니에게 전달받는 것은 음식뿐만이 아니다. 써니가 나를 방문해준다는 사실이 나를 더 행복하게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에벨스 씨도 "써니 같은 작은 동물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우리 모두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함께 도우며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abc4utah'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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