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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WB "최빈국 채무상환 유예해야"…G20에도 지지 촉구

입력 : 2020.03.26 03:19|수정 : 2020.03.26 03:19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이 25일(현지시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최빈국에 대한 채무 상환 유예를 촉구했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IMF와 WB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각 채권국 정부가 최빈국의 코로나19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IMF와 WB는 "지금 이 순간에 금융시장에 대한 강력한 신호를 주는 것 뿐 아니라 개도국에 대한 글로벌 '안도감'을 주는 것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IMF와 WB는 국제개발협회(IDA)로부터 지원을 받는 국가들은 "코로나19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면서 "채무 상환 유예조치는 이들 국가의 유동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DA는 최빈국들에 대해 무상 또는 초저금리로 장기 차관을 지원하는 세계은행그룹 산하 기구다.

로이터통신은 IDA의 지원을 받는 국가는 전 세계 인구의 약 4분의 1, 전 세계 극빈층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지원을 받는 76개국 대부분이 1인당 국민소득이 1천175달러를 밑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IMF와 WB는 최빈국에 대한 채무상환 유예를 위한 주요 20개국(G20)의 지지를 촉구하는 한편, 코로나19 사태가 IDA 수혜국들에 미칠 충격과 채무 상황 등에 대한 평가를 제안했다.

G20 정상들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26일 화상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IMF와 WB는 다음 달 화상으로 열릴 예정인 춘계회의에서 최빈국에 대한 채무상환 유예에 대한 지지를 추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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