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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파울루 "코로나19 사망자 장례식 1시간 이내로" 제한

입력 : 2020.03.25 01:30|수정 : 2020.03.25 01:30


브라질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의 장례 시간과 참석 인원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놓았다.

2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상파울루시 당국은 코로나19 사망자의 장례식이 1시간을 넘지 않도록 했고 참석 인원도 최대 10명으로 제한했다.

장례식이 진행되는 동안 10명씩 교대로 참석하는 것은 허용했다.

상파울루시 관계자는 "망자의 존엄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장례식 시간을 기존의 4시간에서 1시간을 줄이기로 했다"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면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브라질 보건부는 조만간 다른 지역에도 같은 내용의 지침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상파울루는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곳이다.

전날까지 브라질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891명, 사망자는 34명 보고됐다.

상파울루주가 확진자(745명)와 사망자(30명) 모두 가장 많다.

리우데자네이루주가 확진자 233명, 사망자 4명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상파울루주 정부는 이날부터 4월 7일까지 15일간 전역을 격리 지역으로 선포하면서 사실상 자체 봉쇄했다.

이 기간에 상파울루시에서는 병원과 약국, 슈퍼마켓, 주유소 등 필수 업종을 제외하고 일반 상점, 술집, 음식점 등에 대해 영업 중단 명령이 내려졌다.

(연합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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