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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출범 23년 만에 첫 시즌 조기 종료…SK · DB 공동 1위

김형열 기자

입력 : 2020.03.24 11:02|수정 : 2020.03.24 11:13


프로농구가 1997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시즌을 도중에 종료했습니다.

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영향으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잔여 경기와 플레이오프까지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프로농구는 1997년 출범 이후 23년, 24번째 시즌 만에 처음으로 시즌을 마치지 못하고 도중에 종료하게 됐습니다.

KBL은 지난 1일부터 코로나19 영향으로 정규리그 진행을 중단했고, 29일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이사회를 통해 남은 일정도 모두 치르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규리그가 중단된 2월 29일까지 28승 15패로 공동 1위를 달린 서울 SK와 원주 DB가 그대로 공동 1위로 정규리그를 마치는 것으로 결정됐습니다.

3위는 안양 KGC인삼공사, 4위는 전주 KCC가 차지했습니다.

KBL은 20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23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이어 국내 4대 프로스포츠(야구·축구·농구·배구) 사상 세 번째로 시즌 조기 종료를 선언한 경기 단체가 됐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농구와 배구, 핸드볼과 아이스하키 등 국내에서 진행된 2019-2020시즌 종목들은 모두 시즌을 정상적으로 마치지 못했습니다.

SK핸드볼 코리아리그와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는 이미 2월에 시즌 조기 종료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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