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Pick] '반일종족주의' 이우연 "'n번방' 피해자, 행동 반성해야"

조도혜 PD

입력 : 2020.03.24 11:48|수정 : 2020.03.24 11:49


'반일종족주의' 저자 ''n번방' 피해자, 행동 반성해야'반일종족주의' 공동 저자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이 'n번방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의 행실을 지적하는 듯한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n번방 사건'은 미성년자 등 여성들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을 찍어 피해자의 신상정보와 함께 다수의 텔레그램 대화방에 유포, 판매한 사건을 말합니다. 
'반일종족주의' 저자 ''n번방' 피해자, 행동 반성해야지난 22일 이 연구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게 딸이 있다면, n번방 근처에도 가지 않도록 평소에 가르치겠다"면서 "내 딸이 지금 그 피해자라면 내 딸의 행동과 내 교육을 반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에 대해 범죄자들에 대한 처벌과는 별개라는 점을 덧붙였습니다.

글이 공개되자 이 위원에 동의하는 사람들도 일부 있었지만, 대부분 이 위원이 피해자의 행동을 지적하며 2차 가해를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하며 비난했습니다.

누리꾼들은 "고작 회식 하나도 '자발적으로' 못 빠지는 어른들이 협박당해서 동영상을 찍은 중학생더러 자발적으로 찍었으니 자기 탓이라고 한다", "내게 딸이 있다면 당신 같은 사람이랑 상종하지 말라고 가르치겠다", "본인도 그 방에 들어가셨냐"라는 등 일침을 쏟아냈습니다.
'반일종족주의' 저자 ''n번방' 피해자, 행동 반성해야이에 대해 이 위원은 "거래를 통해 양자 모두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 범죄의 피해자도 악을 범할 수 있다는 것", "선, 악의 이분법으로 사회나 역사를 재단하는 것. 이것이 우리 한국인의 가장 큰 문제다"라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이우연' 페이스북)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