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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야당 쪽에서도 황교안 대표를 겨냥해서 가소롭다, 부패 권력이다, 이런 식으로 몰아쳤던 한선교 전 미래한국당 대표가 갑자기 또 180도 태도를 바꿨습니다. 황 대표를 존경한다, 부끄럽다고 했습니다.
뭔가 뒤 계산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은데, 이쪽 사정은 또 백운 기자가 분석을 했습니다.
<기자>
사흘 전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당권을 내려놓을 때는 통합당을 겨냥해 이런 비난을 퍼부었고,
[한선교/前 미래한국당 대표(지난 19일) : 참으로 가소로운 자들의 그 행태에 저는 막히고 말았습니다. (기존 명단을 바꾼다면) 저는 가만히 있진 않을 겁니다.]
그제(20일)는 황교안 통합당 대표가 박진 전 의원 등의 공천을 청탁했다는 의혹까지 제기했는데 오늘은 돌연 백기 투항 모드입니다.
한선교 전 미한당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저의 경솔함에 부끄러움을 느끼게 됐다"며 "황 대표에게 변함없는 존경을 표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위성정당 당권을 장악한 이른바 '친황' 세력에게 이런 메시지를 덧붙였습니다.
자신이 대표 시절 만든 공천안의 후보들을 애정 어린 마음으로 검토해달라는 겁니다.
공천안 전면 수정을 막으려는 읍소로 풀이됩니다.
미한당 새 지도부는 내일 비례 공천안을 다시 발표하는데 미한당 관계자는 "통합당 영입 인재들이 대거 당선권에 배치될 것"이라며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에게 1번을 주는 건 중론"이라고 전했습니다.
한 전 대표 측 기존 명단에서 당선권 밖으로 교체되는 후보들이 많으면 집단 반발이 터져 나올 수 있습니다.
국민의당은 오늘 비례 후보 26명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안철수 대표가 보름 동안 의료봉사를 한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의 최연숙 간호부원장이 1번, 이태규 전 의원, 권은희 의원이 각각 2번과 3번을 받았습니다.
(영상취재 :하 륭,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