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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통령 방미 일행 코로나19 확진·양성 22명으로 늘어

입력 : 2020.03.21 01:05|수정 : 2020.03.21 01:05


최근 이루어진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미국 방문 일행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거나 양성 반응을 보인 사례가 계속 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방미 일행 가운데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거나 양성 반응을 나타내 최종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사람이 22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8일에는 대통령실의 아우구스투 엘레누 국가안보실장과 벤투 아우부케르키 광업에너지부 장관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각료회의가 취소됐다.

대통령실과 정부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방미 일행 가운데 확진자와 양성 반응이 더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7∼10일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뒤 12일 1차 검사와 17일 2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의료진의 권고를 받아들여 한 차례 더 검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두 차례 검사를 받았으나 아마도 한 번 더 받아야 할 것 같다"면서 "많은 사람을 접촉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15일 벌어진 친정부 시위 당시 브라질리아 대통령궁 앞에서 지지자들과 신체 접촉을 하면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제기됐다.

CCTV 확인 결과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최소한 272명과 악수 등 접촉을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보건 전문가들로부터 "대통령이 보건부 지침을 어기고 있다"는 비난을 받았다.

(연합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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