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스페인 코로나19 확진자 2만명 육박…사망자 1천명 넘어

한세현 기자

입력 : 2020.03.20 23:07|수정 : 2020.03.20 23:17


이탈리아에 이어, 스페인 코로나19 사태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스페인 보건당국은 오늘 기준으로, 스페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 9천980명으로 어제 대비 2천833명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페르난도 시몬 스페인 보건 경보·비상센터장은 그러나 검사 역량의 한계 때문에 실제 코로나19 확진자는 더 많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사망자는 하루 새 235명 추가되면서 1천2명으로 불어났습니다.

스페인 코로나19 사망자는 불과 7일 만에 10배가량 증가하면서 1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52%는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6%는 집중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수도 마드리드에서 전체 36%인 7천165명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사망자 가운에서는 무려 63%인 628명이 마드리드에서 나왔습니다.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코로나19 환자가 급속도로 늘어나자 대형 전시공간을 임시병원으로 바꿀 예정입니다.

마드리드에서는 이페마 콘퍼런스 센터에 5천500여 병상을 갖출 예정이며, 페어 데 바르셀로나센터 역시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하기 위한 시설로 변경됩니다.

스페인 군병력 2천640명이 공항과 항만, 교도소 등을 소독하는데 동원됐습니다.

스페인 전 국민은 지난 주말부터 식품과 의약품을 구입하거나, 병원 또는 직장에 가는 것 외에는 외출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이동제한을 어긴 이들을 집중 단속, 55명을 체포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