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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환자 1만 3천 명대…캘리포니아 '자택 대피령'

김용철 기자

입력 : 2020.03.20 16:19|수정 : 2020.03.20 16:38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며 1만 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CNN은 현지 시간 19일 오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를 1만 3천133명으로 집계했습니다.

하루 새 4천600여 명이 늘어난 것입니다.

사망자도 193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17일 100명을 넘어섰는데 이틀 만에 거의 두 배로 뛰었습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를 1만 3천680명으로 집계했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1만 명을 돌파한 것은 지난 1월 21일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지 약 두 달 만입니다.

특히 첫 환자 발생 뒤 환자 수가 1천 명을 넘기기까지는 약 50일이 걸렸지만, 그 이후로는 감염자 수가 빠르게 늘며 폭증하는 추세입니다.

지난 10일 1천 명을 돌파한 뒤 불과 9일 만에 13배인 1만 3천 명으로 불었습니다.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중국과 이탈리아, 이란, 스페인,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미국 최대 도시 뉴욕이 있는 뉴욕주가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의 새 진원지가 되고 있습니다.

뉴욕주에서는 하루 새 2천 명 이상 환자가 늘며 전체 환자가 5천298명이 됐습니다.

이는 코로나19 환자가 9, 10번째로 많은 국가인 스위스(4천75명)·영국(2천716명)을 앞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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