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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금융위기 2배 규모 통화스와프…"달러 곧바로 시장 공급"

박찬근 기자

입력 : 2020.03.20 10:25|수정 : 2020.03.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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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와 미국이 어젯(19일)밤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즉 통화 맞교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최근 급등세를 보이는 외환시장이 안정화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국내 외환 시장의 불안도 달러 수요 증대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결국, 국내 외환 시장의 불안을 완화하는 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통화스와프란 통화를 맞교환한다는 뜻으로 미리 정해진 환율에 따라 원화를 빌려주고 달러화를 빌려오는 거래를 말합니다.

계약 기간은 최소 6개월, 오는 9월 19일까지입니다.

한국은행은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8년 10월 미 연준과 3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번엔 그 규모가 두 배로 늘어났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번 통화스와프를 통해 조달한 미 달러화를 곧바로 시장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미 연준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호주와 브라질, 멕시코 등 9개 국가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 소식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현재 20원 이상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약 2%, 30포인트 가량 오른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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