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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 승선자 포함 일본 내 코로나 감염 1천500명 넘어서

정성진 기자

입력 : 2020.03.15 23:17|수정 : 2020.03.15 23:17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를 포함한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천500명을 넘어섰습니다.

오늘(15일) 저녁 8시 기준 일본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유람선 승선자를 포함해 1천51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국내 감염자 24명과 유람선 승선자 7명 등 모두 31명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인이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유럽에서 감염된 후 귀국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하네다공항을 통해 유럽에서 입국한 10~20대 남성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20대 남성은 유럽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이탈리아에 지난 2~6일 머물다가 프랑스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거쳐 13일 입국했고, 10대 남성은 이탈리아에 6개월가량 체류하다가 지난 14일 돌아왔습니다.

앞서 전날 도쿄 도내에서 새롭게 감염이 확인된 10명 가운데도 3명이 최근 유럽을 여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본 당국은 유럽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에서 귀국하는 사람이 잇따라 확인됨에 따라 공항 입국객을 상대로 한 검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오늘 저녁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약 40분간 전화회담을 열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두 나라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일본 정부 발표 내용에 따르면 두 정상은 오는 7월 개막할 예정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에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 1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차례로 전화회담을 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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