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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강연 강행한 허경영…마스크 당부에도 코로나19 감염 우려

조성원 D콘텐츠 제작위원

입력 : 2020.03.15 18:32|수정 : 2020.03.15 18:32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에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필요한 상황에서 국가혁명배당금당 허경영 대표가 오늘 서울 종로구에서 실내 강연회를 강행했습니다.

허 대표는 오늘(15일)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 종로구 피카디리 건물 6층에서 강연회를 열었습니다.

3백여 명의 지지자가 허 대표의 강연을 듣기 위해 오전부터 모여들었습니다.

주최측은 수백여 명을 동원해 실내 강연을 하는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강연장 입구 테이블 위에 '손 소독 꼭 하세요'라는 안내문과 함께 손 소독제를 비치했습니다.

사회자는 강연 시작 전에 "너무 밀집해 앉아 있으면 정부에서 강연을 못 하게 한다"며 의자도 띄엄띄엄 재배치하라고 했지만, 공간이 협소해 강연장에 모인 이들은 서로 바짝 붙어 앉아야 했습니다.

또 일부 참석자는 주최 측 안내를 따르지 않고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코 밑으로 마스크를 내려쓰기도 했습니다.

얼굴 맞대고 대화를 나누는 이들도 쉽게 목격됐습니다.

허 대표의 강연에 참석한 이들은 대부분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50대 이상 중장년층이었습니다.

허 대표는 강연을 통해,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모든 국민에게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연간 1억원씩 줄 것이라는 등 공약을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사진=박원희 촬영,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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