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코로나19 환자 또 100명 증가…첫 사망자도

코로나19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미국 뉴욕주에서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미 언론들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뉴욕시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82세 여성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 폐기종 질환이 있었습니다.

지난 3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13일 밤 숨졌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로 50명가량 숨진 가운데 뉴욕주에서는 첫 사망 사례입니다.

뉴욕주의 코로나19 환자는 524명으로 늘었습니다.

뉴욕주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에서만 172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카운티 내 뉴 로셸 지역에 환자가 집중돼 있습니다.

뉴 로셸의 유대교회당을 중심으로 반경 1마일(1.6㎞)은 집중 억제지역, 이른바 '봉쇄 존'으로 설정돼 있습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뉴욕주의 의료 수용능력도 한계에 이르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뉴욕주에는 3천 개 중환자실과 대략 5만 개의 병상이 있지만, 대체로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필요한 시설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늘면서 병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 뉴욕시의 최대 의료설비를 갖추고 있는 뉴욕프레스비테리언 병원은 모든 선택적인 수술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습니다.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할 여력을 확보하려는 조치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