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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군사 행보 계속…"포병부대 대항 경기"

김아영 기자

입력 : 2020.03.13 10:30|수정 : 2020.03.13 10:30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12일) 포병부대 포사격 경기를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인민군 동계 훈련의 일환으로 지난달 28일 합동 훈련장을 찾는 등 최근 2주간 4차례 군사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어제 제 7군단과 제 9군단 관하 "포병부대 포사격 대항경기"를 지도했다고 전했습니다.

경기 목적은 싸움 준비실태를 검열해 "전반적인 포병 무력을 각성"시키고 "훈련을 실전화하기 위한 투쟁"에 불씨를 지피는 것이라고 중앙통신은 밝혔습니다.

사격 순서를 추첨으로 정한 뒤 목표를 사격하고 성적과 시간을 종합해 승패를 정했는데, 제 7군단이 압도적으로 이겼다고 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결과를 보고 받은 뒤 현대전이 포병전이라고 언급하면서 이른바 주체포병무력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그러면서 포 부대의 기동력을 높이고 신속성과 정확성을 보장하라는 등의 요구 사항들을 제시했습니다.

이번 훈련에서는 초대형 방사포 등 북한이 최근 실전 배치한 것으로 보이는 포 종류는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지난 2일과 9일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초대형방사포를 동원한 장거리 포병 부대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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