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뉴욕증시, 문 열자마자 '15분 스톱'…다우 장중 2,200p 폭락

입력 : 2020.03.12 23:25|수정 : 2020.03.12 23:25


미국 뉴욕증시가 12일(현지시간) 개장과 동시에 폭락세를 보이면서 주식거래가 일시 중지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일종의 '휴기지'를 통해 주가 급등락의 충격을 완화하자는 취지에서 15분간 매매를 중단하는 제도로, 뉴욕증시 전반을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기준으로 7% 이상 출렁이면 발효된다.

S&P500 지수는 오전 9시30분 6%대 폭락세로 개장한 뒤 5분만에 7%대로 낙폭을 확대했다. 이로써 192.33포인트(7.02%) 하락한 2,549.05에서 거래가 중단됐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지난 9일에 이어 사흘 만이다.

거래는 9시 50분 재개됐지만, 낙폭은 더욱 커진 흐름이다.

S&P500 지수는 9시52분 현재 226.03포인트(8.25%) 내린 2,515.35에 거래되고 있다.

초대형 블루칩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나란히 8~9%대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다우지수는 2,187.41인트(9.29%) 내린 21,365.81을, 나스닥지수는 635.56포인트(7.99%) 하락한 7,316.49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그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한 투자자들의 공포감이 극대화했다는 의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전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TV 대국민 연설을 통해 적극적인 대응을 예고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취약해진 시장심리를 진정시키기에는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가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