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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방문' 시진핑 띄우기 나선 中…역유입 차단 주력

송욱 기자

입력 : 2020.03.11 12:29|수정 : 2020.03.1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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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중국에선 시진핑 주석이 코로나19 발원지인 우한을 방문한 것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들이 찬사를 쏟아내며 시 주석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중국 정부는 해외에서 코로나19가 역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어제 시진핑 국가주석의 우한 방문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코로나19 전문병원과 채소 가게를 방문한 시 주석의 사진을 내걸고 "결전의 땅에 인민과 함께 섰다"고 전했습니다.

[시진핑/中 국가 주석 :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숭고한 경의를 표합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도 "코로나19와 전쟁에서 승리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며 "중국이 어둠에서 벗어났다"고 극찬했습니다.

바이러스 발생 초기 은폐와 부실 대응으로 우한의 희생을 키웠다는 외부 지적이 무색하게, 시 주석을 코로나 전쟁을 진두지휘한 영웅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시 주석 방문에 맞춰 우한의 16개 야전병원들은 모두 문을 닫았고, 후베이성의 통행 제한이 완화됐습니다.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4명으로 이 가운데 10명이 외국에서 입국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해외 역유입을 막기 위해 베이징시는 한국과 일본 등에서 온 승객은 외부와 접촉하지 않도록 지정 버스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가도록 했습니다.

저장성은 코로나19 증세를 숨기고 최근 중국에 입국한 화교 6명을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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