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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에도 코로나19 첫 확진…중남미 환자 100명 훌쩍 넘어

입력 : 2020.03.11 03:35|수정 : 2020.03.11 03:35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가장 늦게 도달한 대륙인 중남미에서도 어느새 전체 확진자가 100명을 훌쩍 넘어섰다.

10일(현지시간) 중남미 각국 보건당국의 발표를 종합하면 지금까지 중남미 11개국(유럽령 지역 제외)에서 12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각국에서 환자 증가가 끊이지 않으면서 중남미 첫 확진자 발생 두 주 만에 전체 환자 수가 세 자릿수가 됐다.

파나마에서는 전날 40세 여성이 첫 확진자가 됐다.

이 여성은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하고 지난 8일 귀국했으며, 자택에서 격리 상태로 의료진의 방문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환자 수가 가장 많은 브라질의 확진자는 모두 31명으로 늘었고, 칠레에서도 4명의 환자가 추가돼 17명이 됐다.

첫 사망자가 나온 아르헨티나(17명)를 비롯해 에콰도르(15명), 코스타리카(13명), 페루(11명)도 두 자릿수 확진자가 보고됐다.

이밖에 멕시코(7명), 도미니카공화국(5명), 콜롬비아(3명), 파라과이(2명) 등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

중남미 지역의 경우 아직 확진자의 대부분은 유럽 등 외국을 다녀온 사람들이거나 그들의 밀접 접촉자다.

그러나 코스타리카에 감염 경로가 불투명한 환자가 나오는 등 지역사회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은 외부 유입 방지와 더불어 국내 확산을 막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코스타리카는 앞으로 2주간 공연과 지역 축제를 비롯해 여러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모든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콜롬비아는 70세 이상의 고령자는 성당 미사에 나오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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