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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공사들 잇단 운항 축소…코로나19 충격에 자구책

입력 : 2020.03.11 02:58|수정 : 2020.03.11 02:58


미국 항공사들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국제선은 물론 국내선 운항을 잇따라 축소하며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코로나19로 항공 수요가 직격탄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델타항공은 10일(현지시간) 항공 수요 감소와 이에 따른 비용 절감을 위해 항공기 운항을 국제선은 25%, 국내선은 10~15% 축소한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신규 고용을 동결하는 한편 기존 직원들에게도 자발적 무급 휴가를 권고하고 있다.

델타항공은 또 자사주 매입을 중단하고, 5억달러 규모의 자본 지출 계획도 늦출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아메리칸항공도 태평양 노선에서의 56% 감축을 포함해 여름 성수기 국제선 운항을 기존보다 10% 축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선 운항도 7.5% 줄이기로 했다.

지난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도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4월 한 달간 미국 국내선과 캐나다 노선 운항을 10% 줄인다고 밝혔다.

국제선 운항도 20%가량 줄이기로 했다.

앞서 미 항공사들은 중국과 한국 등에 대한 항공편 운항을 한시적으로 축소한 바 있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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