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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캐릭터 불편"…'온워드', 중동 4개국 상영 금지

입력 : 2020.03.10 19:25|수정 : 2020.03.10 19:25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을 만나볼 수 없게 됐다.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디즈니 영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이 동성애 캐릭터 묘사로 인해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4개국에서 상영 금지 처분을 받았다.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마법이 사라진 세상 속 이안(톰 홀랜드)과 발리(크리스 프랫) 두 형제가 주어진 시간 단 하루, 아빠의 반쪽을 찾기 위해 마법으로 기적을 만들어야 하는 미션을 그린 영화. 극 중 레나 웨이스가 목소리를 연기한 캐릭터는 성소수자다.

중동 4개국은 이를 문제시했다. 극 중 레나 웨이스가 목소리를 연기한 캐릭터의 '여자친구'라는 대사로 인해 검열을 거쳐 상영을 금지했다. 러시아에서도 검열을 통해 '여자친구'라는 표현을 '파트너'로 바꿨다.

그러나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한 레바논, 이집트 등 다른 중동 국가에서는 정식 개봉했다.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은 북미에서 지난 6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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