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코로나19 일본 내 유행 장기화 가능성…해 넘길 수도"

김정기 기자

입력 : 2020.03.10 14:26|수정 : 2020.03.10 14:34


▲ 마스크를 쓴 채 도쿄올림픽 · 패럴림픽 홍보물이 설치된 거리를 지나는 일본 시민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 정부가 구성한 전문가 회의에서 일본 내 코로나19 유행이 내년 이후까지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코로나19 문제를 다루는 일본 정부 전문가 회의는 오늘(10일) 회의를 마치고 열린 회견에서 일본 내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견해를 표명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 회의는 코로나19의 세계적인 유행을 완전히 봉쇄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일본 내 유행을 억제했더라도 해외에서 바이러스가 유입되는 것 등에 의해 일본에서 다시 코로나19가 유행하게 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 회의 구성원인 다테다 가즈히로 일본감염증학회 이사장은 "인플루엔자처럼 따듯해지면 사라지는 바이러스가 아니기 때문에 싸움을 수개월에서 반년, 해를 넘겨 계속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전문가 회의는 지난달 24일 '앞으로 1∼2주가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대할지 종식할지 갈림길'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는데 2주째가 된 9일에는 장기화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새롭게 권고한 셈입니다.

이들은 "폭발적인 감염 확대는 진행하고 있지 않으며 일정한 정도로 유지되고 있으나 경계를 늦추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