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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코로나발 경제난 첫 언급…"막대한 손실 견디며 방역 중"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20.03.10 10:41|수정 : 2020.03.10 10:41


▲ 수출입 화물 소독 중인 북한 남포항의 모습

북한이 코로나19에 총력 대응하는 가운데 초강력 방역 조치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하는 것은 "인민의 생명안전을 보장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사업이 없기 때문"이라며,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초특급 방역 조치를 취한다는 것은 누구나 쉽게 결심하고 실천에 옮길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매체가 코로나19 방역 여파로 '경제 손실'이 있음을 직접 표현한 것은 처음입니다.

북한 매체의 보도는 북한 당국의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부각하기 위한 것이지만, 한편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여파가 적지 않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 1월 말부터 코로나19 유입을 막겠다며 국경을 폐쇄하고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 등을 최대 40일 이상 격리하는 등 유례없는 강력한 대책을 실시했습니다.

(사진=노동신문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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