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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월급도 깎여'…기업 8%, 직원에 손실 부담

임상범 기자

입력 : 2020.03.09 12:45|수정 : 2020.03.0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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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365]

코로나19 사태가 50일째로 접어들면서 직장인들의 경제적 피해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6.1%는 무급휴가를 부여했고 급여를 삭감했다는 기업도 1.9%로 집계돼 전체 기업의 8%가 직원들에게 손실을 분담시켰습니다.

유급휴가를 부여했다는 기업은 5.8%였고, 기업 10곳 중 3곳은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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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확산한 2월 11부터 29일 기간을 기준으로 소비는 위축됐지만 와인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 기간 와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면서 집에서 '홈술'을 즐기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으로 신세계는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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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롯데하이마트가 창사 20년 만에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합니다.

롯데하이마트는 오늘(9일)부터 일주일간 25년 이상 근무한 50세 이상 대리에서 부장급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습니다.

롯데하이마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1.1% 급감했고 매출도 2.1% 감소하는 등 실적이 곤두박질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업계에서는 롯데하이마트의 이런 결정이 롯데쇼핑 계열사 전반으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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