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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코로나19 확진 7천명 육박…사흘 만에 배로 늘어

김경희 기자

입력 : 2020.03.09 06:41|수정 : 2020.03.09 06:41


중동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7천명에 육박했습니다.

중동 각국의 보건 당국과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6천992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사흘 전인 지난 5일에 비해 배 가까이 늘어난 셈입니다.

사망자는 이란에서 하루 새 49명이 숨져 194명이 됐고 이라크 6명, 이집트 1명을 합하면 201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란은 중국, 이탈리아에 이어 사망자 수가 세계 세 번째로 많습니다.

이란의 확진자 수는 6천 566명으로, 중동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의 94%를 차지합니다.

나머지 중동 국가 확진자의 상당수도 이란을 다녀오거나 이들과 접촉한 이력이 확인됐습니다.

이란의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면서 이란 국영 이란항공의 유럽 노선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다음 주 안으로 이란에 거주하는 교민과 주재원을 전세기로 철수시킬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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