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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안전지대 사라진 유럽…하루 1천여 명 확진 증가

김경희 기자

입력 : 2020.03.07 09:30|수정 : 2020.03.07 09:30


유럽 대륙에서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최근 하루 평균 1천 명이 넘는 속도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지역사회 전파가 가장 먼저 일어난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독일과 프랑스, 스페인 등 서유럽 국가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각국 보건당국 통계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유럽에서 확진자는 이탈리아가 4천636명으로 가장 많고, 사망자는 197명에 이릅니다.

독일의 확진자는 578명이고 프랑스에서도 577명이 확진됐습니다.

스페인의 확진자는 386명이고, 인구가 865만 명에 불과한 스위스도 214명에 달합니다.

북유럽의 노르웨이와 스웨덴까지 각각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일부 유럽국가의 확진자 수는 하루 100명이 넘게 증가할 만큼 가파른 상승세라는 점에서 더욱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또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프랑스, 스페인, 영국, 스위스 등에서도 사망자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유럽 각국은 확진자의 동선을 추적하며 접촉자를 상대로 검사를 벌이고 자가 격리를 하고 있으나, 지역사회에서의 감염 속도를 제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체코와 슬로바키아 등은 이탈리아를 오가는 항공편의 운항을 금지하고 나섰지만, 유럽연합, EU는 회원국 간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한 셍겐조약을 조정할 계획은 없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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