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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구 신천지 2차·3차 감염 주의"…전국 집단 감염도 우려

배준우 기자

입력 : 2020.03.06 13:08|수정 : 2020.03.06 13:08


정부가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 폭이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전국적인 상황은 전망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진단했습니다.

경북 경산시 등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집단감염이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 알 수 없어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상황 인식입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섣부른 판단을 하기에는 매우 이른 시간"이라며 "대구 신천지 신도에 대한 조사와 검사가 거의 마무리되고 있지만, 이들에 의한 2차, 3차의 감염도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총괄조정관은 "전국 각지에서, 특히 경북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 나타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현재 주춤해 보이는 상황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구 신천지 관련 신규 확진자는 아마 조금 더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하지만, 전국적으로 보면 확진자가 그제(4일)보다 어제 100명 더 늘었고 그중 상당수는 경북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신천지 교인의 자가격리 해제와 관련해 대구시와 입장이 엇갈린 점에 대해서는 "대구시의 경우 8일 이전에 대체로 자가격리자에 대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 충돌의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거의 없을 것"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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