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국내 상황이 진정되면 향후 한국발 입국 제한·금지 조치도 많이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오늘(5일) 신속대응팀 출국 배웅과 특별입국절차 참관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 한국발 입국 금지·제한하는 곳이 95곳에 이르는데 대한 평가와 대응'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강 장관은 "아무래도 숫자적으로만 보면 걱정이 되는 상황이니까, 우리 한국발 입국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많이 취한 것 같다"면서도 "확진자 수가 신천지, 대구를 중심으로 집중 검사를 한 결과가 계속 나온 상황이어서 확진자 수가 굉장히 많았습니다만 앞으로는 좀 줄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또 "제가 여러 나라 외교장관들과 통화했지만 한국에 대한 우호라든가 협력 의사가 줄어든 건 전혀 아니"라며 "자국 내에 방역 시스템으로 봤을 때 불가피하게 취한 조치라는 설명을 쭉 듣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상황이 좀 지나면 상대국들의 조치들이 많이 풀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강 장관은 신속대응팀 베트남 파견과 관련해선 "베트남에 있는 우리 국민들 270여 명이 자의 반, 타의 반 격리 상황에 있는데, 현지 공관의 능력으로는 (영사조력을 전부 충당하기가) 좀 부족한 것 같다"며 "1주일 동안 가 있는 동안 공관과 잘 협력해서 우리 교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함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이탈리아와 이란 교민 철수 계획을 묻는 질문엔 "아직 지금 발표한 건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