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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코로나19 관찰 강화 대상 29개국으로 확대…미국도 포함

입력 : 2020.03.05 03:11|수정 : 2020.03.05 03:11


브라질 보건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관찰 강화 대상을 확대했다.

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보건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여행자 입국 시 검역을 강화하는 대상 국가를 종전의 16개에서 29개로 늘렸다고 밝혔다.

29개국은 중국, 한국, 북한, 일본, 싱가포르, 호주, 말레이시아, 베트남,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스페인, 영국, 스위스, 노르웨이,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그리스, 핀란드, 덴마크, 산 마리노, 태국, 인도네시아,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미국, 캐나다, 필리핀, 캄보디아 등이다.

이는 해당 국가에서 입국하는 여행자에 대한 관찰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입국 제한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보건부 관계자는 미국에서 입국하는 자국민이 많아 관찰 대상에 포함했다고 설명하면서 "앞으로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브라질에서는 전날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추가로 나오지 않았으며 의심 환자는 488명이다.

코로나19 검사가 시작된 이래 24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의심 환자는 전국 27개 주(수도 브라질리아 포함)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보고됐으며, 상파울루주를 비롯한 남동부와 남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확진자는 지난달 26일과 29일 각각 1명씩 확인된 이후 더 나오지 않고 있다.

확진자는 상파울루시에 거주하는 61세와 32세 남성이다.

두 사람 모두 최근 이탈리아를 여행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자가 격리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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