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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초대형 방사포' 발사 장면 공개…"김정은 대만족"

김아영 기자

입력 : 2020.03.03 12:26|수정 : 2020.03.0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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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2일) 원산 일대에서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시험 사격한 초대형 방사포로 파악됐는데, 이번 발사는 화력 훈련 차원이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방사포가 실전 배치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 전선 장거리포병부대의 화력타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북한 매체가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어제 훈련장을 찾아 사격개시명령을 내렸고, 폭음 속에 방사탄이 발사됐다고 밝혔습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초대형 방사포와 240mm 방사탄을 함께 발사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초대형 방사포의 경우 지난해 모두 4차례 시험 발사했는데 이번에는 화력타격 훈련 차원에서 동원돼 실전 배치된 걸로 보입니다.

지난 11월엔 발사 간격이 30초였지만, 이번에는 20초로 파악돼 기습 타격 능력을 개선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중앙통신은 원산 인근 알섬으로 추정되는 표적에 명중한 장면도 공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어떤 정황에도 신속 대응할 수 있게 준비돼 있다며 대만족을 표시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번 발사는 나흘 전 인민군 육해공군 합동타격 훈련의 연장선으로 풀이됩니다.

군 당국은 이른바 정면돌파 기조 확인하면서 코로나 19로 어수선해진 내부 분위기를 다잡으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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