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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마스크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국민들께 송구"

정경윤 기자

입력 : 2020.03.03 11:28|수정 : 2020.03.03 11:40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마스크를 신속하고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불편을 끼치는 점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확대 중대본 회의를 겸해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회의에는 대구에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세종청사에 있는 각 부처 장관, 15개 시도지사를 영상으로 연결하는 형태로 진행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마스크 생산 업체가 빠르게 물량을 늘릴 수 있도록 정부가 원재료를 추가 확보하고, 최대한 합리적이고 공평한 보급 방안을 마련할 것, 또 충분히 공급할 수 없다면 국민들에게 현실을 알리고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그야말로 비상 경제 시국으로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전력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긴급하고 과감한 재정 투입이 시급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내일 임시 국무회의를 거쳐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한다면서 "추경까지 포함한 종합 지원 대책에 30조 원 이상의 직,간접적 재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중대본의 콘트롤타워 역할에 더해 정부의 모든 조직을 24시간 긴급 상황실 체제로 전환해주길 바란다"면서, "모든 부처 장관들이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의 직접 방역과 민생 경제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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