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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코로나19 사망자 시애틀일대서 4명 더 나와…총 6명으로 증가

이기성 기자

입력 : 2020.03.03 06:46|수정 : 2020.03.03 06:46


미국 워싱턴주(州) 시애틀 일대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4명 더 나왔다고 AP·로이터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시애틀·킹카운티 공중보건국의 제프리 두친 박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자는 총 6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들 6명 중 5명은 킹카운티에서 나왔고 다른 1명은 시애틀 북쪽의 스노호미시카운티 주민이었습니다.

두친 박사는 "불행히도 워싱턴주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 더 많은 코로나19 환자들을 찾기 시작했다"며 "우리는 이제 코로나19가 일부 지역사회에서 아주 활발히 퍼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두친 박사는 현시점에서 카운티 정부는 학교 폐쇄나 행사의 취소를 권고하지는 않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사망자를 포함한 워싱턴주의 코로나19 환자는 18명으로 확대됐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는 1일 기준 91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주(州) 공중보건연구소들이 코로나19 검사에 나서면서 이들이 판정한 '추정 양성 환자'가 주말 새 7명에서 27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추정 양성 환자는 검사의 정확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테스트 키트를 이용해 주 차원에서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내려진 경우입니다.

CDC는 추가로 자체 검사를 다시 벌여 확진 판정을 내릴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캘리포니아와 워싱턴·오리건·뉴욕주 등 10개 주에서 양성 또는 추정 양성 코로나19 환자가 나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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