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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질문 공방…여 "신천지 단호조치" vs 야 "보건행정 농단"

김수영 기자

입력 : 2020.03.02 18:31|수정 : 2020.03.02 18:31


▲ 대정부질문서 발언하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

오늘(2일) 국회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정부 대응을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초당적 대응 필요성을 강조하며 코로나19 확산의 주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 신천지교회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습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을 놓고 정부의 부실 대처를 질타했고, 특히 중국발 입국 금지를 비롯해 전 세계 80여개국의 한국발 입국 제한 등에 대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대구 수성갑을 지역구로 둔 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대구시 확진자 가운데 병상이 확보되지 않아 자가격리 상태에 있는 확진자가 1천600명을 넘었고 입원 대기 중에 사망하는 사례가 계속 발생한다며 병상과 의료인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당 강창일 의원은 검사 거부, 은폐하려는 신천지 신도들을 수사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데 검찰이 미온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며 법무부와 행정안전부에 각각 검찰과 경찰력을 통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대정부 질문하는 미래통합당 주호영 의원 (사진=연합뉴스)반면 통합당 주호영 의원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입국한 중국인이 56만 8천578명인데 입국할 때 검사하는 것이 체온 확인밖에 없다며 무증상자 입국을 막을 수 없어 중국발 전면 입국 금지를 주장했습니다.

같은 당 백승주 의원은 지난 달 13일 이후의 상황이 천재지변이 아닌 정부의 잘못된 대응이 만든 국가 보건행정농단이라며 국민은 코로나19에 분노하는 것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무능 정치에 분노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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