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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하 "여 비례정당론, 승자 독식 기득권 회수하겠다는 것"

유영규 기자

입력 : 2020.03.02 14:09|수정 : 2020.03.02 14:09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오늘(2일)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창당론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 "70년 승자독식 정치의 기득권을 국정농단 세력을 핑계로 다시 회수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오늘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선거철 단골인 각 정당의 이합집산이 어김없이 재연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의해 민주주의가 심각한 도전을 받는 상황에서 '비례민주당' 등 일각의 불의에 맞선 불의는 무슨 이야기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수구세력의 꼼수에 같은 방식으로 대응한다면 모든 진보·개혁세력의 비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어렵게 이룬 정치개혁을 그 시작부터 짓밟는 것이 아니라 중단 없는 정치개혁을 통한 진보·개혁세력 전체의 승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정의당이 불평등 해소와 개혁을 앞으로 끌고, 민주당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21대 총선에 임한다면 진보·개혁세력의 승리와 진정한 협치의 국회까지 구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래한국당을 향해서는 "'국민을 닮은 국회' 민심이 반영되는 선거제도를 무력화하겠다는 꼼수"라며 "국가정보원을 선거에 동원하고, 법관들과 재판을 거래하고,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감출 때 그 아래에서 호가호위하던 그리움에만 매달려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아울러 민생을 위한 방안으로 ▲ 계약갱신 청구권과 전월세 상한제 도입 ▲ 고위공직자 1가구 2주택 금지 ▲ 서민 1가구 1주택 추진 등을 약속했습니다.

아울러 ▲ 국회의원 세비 삭감 ▲ 무분별한 해외연수 등 금지 ▲ 노동권 강화를 위한 '전태일 3법' 통과 ▲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 농어민 기본소득 지급 등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응을 위해서는 "더는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고생하는 국민이 없도록 정부가 생산업자로부터 100% 물량을 구매해 마스크를 원하는 모든 국민에게 무상 공급하는 특단의 비상조치를 취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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