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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한국 · 이탈리아 여행자 14일간 자가격리키로

김경희 기자

입력 : 2020.03.02 13:41|수정 : 2020.03.02 13:41


▲ 기자회견하는 저신다 아던 총리

뉴질랜드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한국과 이탈리아 북부 지역에서 오는 여행자들에 대해 14일간 자가격리하기로 했습니다.

저신다 아던 총리는 오늘(2일) 각료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대응책으로 여행 규제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중국과 이란에서 오는 여행자와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승객들에 대해선 잠정적인 입국 금지나 14일간 강제검역 등 여행 규제를 7일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국과 이탈리아 북부 지역에서 오는 사람들은 뉴질랜드에 도착하는 즉시 보건당국에 등록하고 14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지역에서 오는 사람들은 보건 관계자들이 접촉해 자가 검역을 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양식을 작성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것은 균형 잡힌 예방적 조처"라며 "우리는 자가격리가 효과가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한국과 이탈리아에 대해 중국과 이란처럼 입국 금지 조치를 하지 않는 것은 두 나라가 '뛰어난 의료체계'를 가지고 있고 대규모 발발이 특정 지역에 한정돼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질랜드는 코로나19 감염자가 아직 1명으로 이 환자는 이란을 방문한 뒤 인도네시아 발리를 거쳐 지난달 26일 귀국했습니다.

(사진=TVNZ 사이트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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